탈모증은 신체의 털 중에서도 특히 머리카락이 부족한 상태를 말합니다. 50대 이후에 나타나는 탈모는 외모와 사회생활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20대와 30대 젊은이에게 나타나는 탈모 증상의 경우 외모뿐만 아니라 구직활동, 결혼 및 사회생활에 상당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또한 탈모는 심각한 우울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초기에 예방이 필요합니다.
탈모를 판단하는 기준
머리카락은 보통 85% 정도가 성장하며 나머지 15%는 성장을 멈춥니다. 이때 빠지는 머리카락이 성장을 멈춘 머리카락입니다. 탈모는 이런 빠지는 대상이 되는 성장을 멈춘 머리카락 비율이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탈모인지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과거와 머리카락이 빠지는 양을 비교하는 것입니다. 수개월동안 지속적으로 전에 비해 모발이 가늘어지고 푸석하며 정전기가 잘 일어났는지, 모발에 탄력이 부족해지는 현상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니다. 이전에 비해 모발을 당겼을 때 쉽게 빠지고 한 번에 빠지는 모발의 양이 50% 이상 증가했다면 탈모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탈모의 분류
현대 의학에서 탈모의 현상을 완벽하게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탈모의 원인을 이야기하자면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으로 나뉩니다. 보통 유전성에 따라 남성형 탈모와 여성형 탈모로 분류합니다. 유전적 탈모의 가장 주요한 원인은 유전과 DHT로 이 두 가지 원인이 동시에 작용하는 경우 탈모 증상이 발현합니다. 특이하게 남성이나 테스토스테론을 많이 투약받는 여성에게 자주 나타나기 때문에 남성형 탈모라고 부릅니다. 남성형 탈모증의 경우 피나스테리드와 미녹시딜이 FDA 공식 승인을 받았지만, 탈모 현상의 진행을 늦춰줄 뿐이고 아직까지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오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남성형 탈모와 다르게 여성형 탈모는 주로 환경적 요인에서 발생하는 탈모를 말합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임신과 출산이 탈모증상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임산부는 임신하는 동안 모발의 성장 주기가 멈추고, 출산 후에 휴지기 탈모를 겪습니다. 휴지기 탈모는 모발의 성장 주기 중 3~6년 정도 성장한 모발이 퇴화하며 빠지는 형태로 다행히 시간이 지나면 회복됩니다. 이외에도 암, 당뇨, 영양실조 등을 통한 탈모 현상은 모두 환경적 요인에 따른 탈모로 분류되고 이러한 환경 요인을 제거하면 대부분 회복이 가능하다.
탈모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
탈모는 열에 취약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 자외선과 고온다습한 날씨는 탈모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과도한 땀과 피지 분비로 모공에 염증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두피가 햇빛에 노출될수록 달아올라 가려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또한 모공 크기가 넓어지는 데 영향을 끼칩니다. 그러나 땀이나 피지 문제로 샤워를 여러 번 하게 될 시에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샴푸로 머리를 너무 자주 감게 될 경우 두피가 예민해지고 건조해져 탈모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름철의 경우 휴가철에 짠 바닷물이나 수영장의 소독약 등도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머리에 바른 헤어 에센스, 오일, 왁스 같은 헤어스타일링 제품이 자외선에 녹아 두피에 남아 두피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다른 요인으로는 흡연, 기름진 음식, 밀가루, 설탕, 음주, 스트레스 등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원인들이 탈모의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 불균형은 건강뿐만 아니라 영양이 두피까지 공급되지 않아 탈모를 일으키기 쉬운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탈모의 예방과 치료
탈모의 치료 방법은 수술적 방식과 비수술적 방식으로 나뉩니다. 수술적 방식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모발이식이 대표적인데, 모발이식은 탈모를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비수술적 치료는 일반적으로 약을 복용하는 것인데, 아직까지 객관적으로 검증된 방법은 없습니다. 약을 복용하는 사람들 중 효과를 경험한 사람도 있지만 여러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약을 끊는 경우 다시 탈모가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탈모의 예방을 위해서는 스스로 식습관, 모발 관리, 스트레스, 술, 담배와 같은 악화 원인을 차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음식의 경우 단백질과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음식을 두루 섭취하는 것을 권장하며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는 것을 지양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금연과 금주를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담배의 타르와 니코틴은 모근 장애를 발생시켜 충분한 혈액을 공급을 막을 수 있고, 과음으로 인해 간에서 생성된 알데히드성분은 혈액에 들어갈 경우 모공에 전달될 산소와 영양분을 감소시키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모발관리도 탈모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모발에 쌓인 피지나 먼지 등이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어 외출 후 바로 머리를 감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샴푸에 들어있는 화학 성분이 두피를 자극할 수 있어 너무 오래 거품을 낸 채 방치하는 건 좋지 않고, 머리를 감은 후에도 뜨거운 바람 대신 찬바람을 이용해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